11월 20일 수요밥상은
추운 날씨에 맞게 배추국과 무왁저지, 쌈채소, 그리고 장아찌(옻순장아찌, 무장아찌), 묵은갓김치, 갓김치 등으로 한끼를 준비했습니다.
후식으로는 배와 황금향, 꽈배기와 우유식빵 등!
지난 주 11월 13일은 "가을을 품고 있는 성균관 은행나무와 함께하는 야외밥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날은 자연을 밥상으로 6백년 은행나무가 주는 우리를 반겨주면서 내뿜는 따뜻한 노란 빛깔의 기운을 듬뿍 받았습니다. 자연이 주는 한끼는 몸과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네요.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는데도 잘 버티고 있는 상불사 주말농장에서 김병주 쉐프가 농사지은 배추와 쌈채소, 옻순장아찌와 묵은갓김치는 한주영법우가, 배와 황금향은 최은애법우가, 꽈배기는 금숙향법우가 나눔 하였습니다.
우리는 날씨의 변화를 종잡을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인간이 성장,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만들어낸 기후 재앙의 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이윤과 부라는 욕망을 쫓는데 너무 급급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6차 대멸종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더욱 우리를 춥게 하지만, 옛 선사들께서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일어서라고 하듯이, 이를 극복해나가는 것도 결국 우리의 몫입니다. 수요밥상의 따뜻한 밥 한끼가 힘을 내는데 조그마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맛있게 공양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한끼의 인연공덕이 모든 생명에게로 회향되길 바랍니다.
수요밥상은 신대승네트워크의"신대승 육바라밀 생활수행 10대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제철음식으로 십시일반 한 끼 나눔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 생태적 음식문화를 확산하고, 공동체로서의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서로를 돌보는 자리입니다.
수요밥상은 신대승네트워크가 주관하고, 불교환경연대가 협업하며, 대한불교진흥원에서 후원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12시부터 오후1시, 불교환경연대 교육장에서 진행합니다.
누구나 오셔서 한끼 함께 누리시기 바랍니다.
※수요밥상을 여는 이유와 생태식 원칙 보기
http://webzine.newbuddha.org/article/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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