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승네트워크가 공동체 소모임을 중요시 하고, 확장해 가는 이유는,
우리는 상호의존적 존재로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상호의존적 상태이기에 홀로 완전하거나 안전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홀로는 취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존재가 자기 보존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취약함을 해소하기 위해 서로 돌봄이 필요합니다.
취약함이라는 결여된 상황을 상호 돌봄을 통해 충족의 상황으로 전환시키는 것입니다.
자신의 취약함을 돌보고, 타인의 취약함을 살피고 돌보는 공간이자 실천의 장이 공동체 있니다.
또 공동체 그 자체가 돌봄의 주체이기도 합니다.
불교는 탐욕을 싫어하고 멀리하며, 욕구를 원력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합니다.
안으로는 사띠를 통해 나를 살피고, 밖으로 타인의 고통을 살피며, 안팎을 연결하는 사회와 생태계를 살펴 사회적 고의 해결을 통해 나와 세상, 생명을 조화롭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불교 수행입니다.
각자의 일상 욕구를 바탕으로 만나는 소공동체인 소모임이 그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소모임에서 도반들과 함께 나의 욕구가 욕망으로 치달리는 지, 원력으로 전환되는 지 자신의 일상의 삶에 대해 점검합니다. 그 기준은 신대승 육바라밀과 10대 생활수행약속입니다.
갈수록 살기 어려워지는 사회에서 오는 힘듦과 괴로움, 두려움을 소모임에서 도반들과 함께 나누면서 마음의 근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함께 할 때 서로를 살릴 수 있습니다.
다음의 두 글이 신대승네트워크 소모임의 취지와 잘 와 닿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만일 우리가 정부의 행동을 기다린다면, 너무 늦을 것이다.
만일 우리가 개인으로서 행동한다면, 너무 미약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공동체로서 행동한다면
충분할지도 모르고 제때일지도 모른다. (롭 홉킨스/전환마을활동가)
2.
만약 내가 한 사람의 가슴앓이를 멈추게 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이 아니리
만약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쓰다듬어 줄 수 있다면
혹은 고통 하나를 가라앉힐 수 있다면
혹은 기진맥진 지친 한 마리 울새를
둥지로 되돌아가게 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 (에밀리 디킨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