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요밥상(9. 11)은
시원한 메밀국수와 단호박찜, 바로 무친 무생채와 들깻잎볶음 등으로 준비했습니다.
원래는 토란국을 준비하려 했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무더위의 지속으로 인해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음식인 매밀국수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일상이 기후로 인해 위기입니다. “삼계가 불타고 있다.”는 <법화경>의 말씀처럼 우리가 사는 지구가 불타고 있는데 어찌 모르는 채 눈감고 있을 수 있을까요? 지난 9월 7일 강남대로에서 3만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불교계의 여러 단체와 사찰들도 불교기후행동의 깃발을 들고 다음의 다섯 가지 입장을 내세우고 함께 행진하였습니다.
1. 핵폭주를 막고 공공재생에너지 확대하자.
2. 신불산 케이블카, 설악산 케이블카, 10개의 신공항, 14개의 댐 건설 막고 생물다양성을 지키자.
3. 4대강 보를 열고 강물이 흐르게 하자.
4. 돈보다 생명을 사랑하는 세상을 만들자.
5. 인간만이 사는 세상이 아니라 온생명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자.
기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이런 위기를 자초한 사람의 가치관을 바꾸고 세상의 시스템을 바꿀 때입니다.
오늘도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맛있게 공양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한끼의 인연공덕이 모든 생명에게로 회향되길 바랍니다.
수요밥상은 신대승네트워크의"신대승 육바라밀 생활수행 10대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제철음식으로 십시일반 한 끼 나눔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 생태적 음식문화를 확산하고, 공동체로서의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서로를 돌보는 자리입니다.
수요밥상은 신대승네트워크가 주관하고, 불교환경연대가 협업하며, 대한불교진흥원에서 후원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12시부터 오후1시, 불교환경연대 교육장에서 진행합니다.
누구나 오셔서 한끼 함께 누리시기 바랍니다.
※수요밥상을 여는 이유와 생태식 원칙 보기
http://webzine.newbuddha.org/article/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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