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막사는 조선시대부터 "남왈삼막"(南曰三幕)이라고 불리며, 남서울 지역의 중심사찰이자 서울 주변의 4대 명찰의 하나로 손꼽혔으며, 도선, 나옹, 무학대사 등 한국불교의 이름 있는 스님들과 인연이 깊습니다.
삼막사의 주법당인 "육관음전"(六觀音殿)입니다. 육관음전의 불단에는 왼쪽부터 마두관음, 성관음(聖觀音), 천수천안관음, 준제관음, 십일면관음, 여의륜관음 등 여섯 분의 관음보살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2호인 "삼막사 삼층석탑"은 고려 시대 중반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1232년(고려 고종19년) 12월에 고려의 승군장인 김윤후(金允候)가 몽고의 장수 살리타를 화살을 쏘아 쓰러뜨린 것을 기념하여 세운 탑이라는 이야기가 구전되어 내려옵니다.
암벽을 파서 만든 감실에 부조 형태의 산신각, 산신각 위 아스라한 봉우리 위에 원효굴(元曉窟), 바위벽에 새긴 거북 모양의 "돌부적", 치성광삼존불(熾盛光三尊佛)을 세긴 마애삼존불(磨崖三尊佛)을 모신 칠성각(칠보전), 그리고 그 입구에 다산과 무병장수, 그리고 풍요한 삶을 기원하는 역사 오랜 성기숭배 신앙의 상징물인 삼막산 남·여근석(男女根石) 등도 둘러 보았습니다.
염불사는 윤필거사와 인연이 있는 사찰입니다. 대웅전 앞 600년 된 보리수가 법향을 뿜어내고 있고, 염불사 동남쪽 선방 뒤쪽에 있는 커다란 바위에 서로 높이를 달리하여 조성된 마애승탑 3기는 그 주인공이 모두 재가신자임이 특색입니다. 승탑 주인공이 스님이 아닌 재가자라는 것은 당시 사찰에서의 재가자의 역할이 매우 컸다는 것을 반추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