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삼성산 트래킹 모습

산수유(트래킹모임) - 산수유(트래킹모임) | 2024. 제1
산수유 5월 트래킹 "삼막사와 염불사를 품은 삼성산"

산수유 5월 트래킹은 삼막사와 염불사(염불암)을 품은 삼성산을 다녀왔습니다.
삼성산은 세 분의 큰 성인 원효성사, 의상대사, 윤필거사가 수행한 곳이라 하여 三聖山이라 합니다. 불교와 인연이 깊은 산입니다.  
오전 10시 관악산공원입구에서 신대승 육바라밀과 10대 생활수행약속을 합송한 후 출발하여 국기봉 고개에서 간식과 차를 나누어 먹고, 삼막사를 참배하고, 염불사를 거쳐 안양유원지로 내려왔습니다. 

삼막사는 조선시대부터 "남왈삼막"(南曰三幕)이라고 불리며, 남서울 지역의 중심사찰이자 서울 주변의 4대 명찰의 하나로 손꼽혔으며, 도선, 나옹, 무학대사 등 한국불교의 이름 있는 스님들과 인연이 깊습니다.

삼막사의 주법당인 "육관음전"(六觀音殿)입니다. 육관음전의 불단에는 왼쪽부터 마두관음, 성관음(聖觀音), 천수천안관음, 준제관음, 십일면관음, 여의륜관음 등 여섯 분의 관음보살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2호인 "삼막사 삼층석탑"은 고려 시대 중반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1232(고려 고종19) 12월에 고려의 승군장인 김윤후(金允候)가 몽고의 장수 살리타를 화살을 쏘아 쓰러뜨린 것을 기념하여 세운 탑이라는 이야기가 구전되어 내려옵니다.

암벽을 파서 만든 감실에 부조 형태의 산신각, 산신각 위 아스라한 봉우리 위에 원효굴(元曉窟), 바위벽에 새긴 거북 모양의 "돌부적", 치성광삼존불(熾盛光三尊佛)을 세긴 마애삼존불(磨崖三尊佛)을 모신 칠성각(칠보전), 그리고 그 입구에 다산과 무병장수, 그리고 풍요한 삶을 기원하는 역사 오랜 성기숭배 신앙의 상징물인 삼막산 남·여근석(男女根石) 등도 둘러 보았습니다.

 

염불사는 윤필거사와 인연이 있는 사찰입니다. 대웅전 앞 600년 된 보리수가 법향을 뿜어내고 있고염불사 동남쪽 선방 뒤쪽에 있는 커다란 바위에 서로 높이를 달리하여 조성된 마애승탑 3기는 그 주인공이 모두 재가신자임이 특색입니다. 승탑 주인공이 스님이 아닌 재가자라는 것은 당시 사찰에서의 재가자의 역할이 매우 컸다는 것을 반추해 볼 수 있습니다

 

총 4시간 가량 걸쳐 산행하였는데, 계곡에 물이 많아 물소리에 귀를 즐겁게 하고, 햇빛을 가릴 정도로 숲이 우거지고, 특히 주변 풍광이 뛰어나 산행하기에 참 좋은 산이었습니다. 

다음 트래킹은 6월 8일 토요일 오전 10시, "도선사와 답사가 있는 북한산 영봉 산행" 입니다.
모이는 곳은 "북한산 우이(도선사 입구)역 2번 출구 옆 도선사 셔틀버스 승강장" 앞 입니다.

 

산수유(트래킹모임)
산수유는 자연 속을 거닐며, 자연과 내가 서로 다르지 않고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아, 생태적 자아, 보살적 자아를 찾아가는 모임입니다.
○ 모임지기 : 최영규(신대승네트워크 살림지이)
○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
편집진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