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불교상담 "마음" 워크숍 후기(김지민)

불교상담실천연구모임 - 불교상담실천연구모임 | 2024. 제1


6고를 쉽게 벗어나 살 수 있는 방법에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나의 마음에 느껴지는 양심을 따라 사는 것이 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심"은 "내 마음에 와 닿는 진실을 판별하는 척도"입니다. 나의 가슴 속에서 양심이 찔리는 순간은, 삶에서 "진짜 나, 부처의 마음"이 사실은 이러한 모습이라고 내 마음이 스스로 알려주는 순간입니다. 

그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말고, 들여다 보는 용기가 아주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때 6고 중에서 어떤 힘든 감정이 올라오더라도 그것에 속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6고는 진짜 내 모습이 아닙니다. 나의 삶에서 "소중한 진실"이 무엇인지, "진짜 내 가치"가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 바람처럼 다녀가는 손님이 6고입니다. 

그러니 나를 힘들게 하는 6고의 마음이 올라올 때는 고통에 집착하지 않고 흘려보내고, 입정에 들어가 보아요. 그리고 그 속의 양심을 들여다보며, 사실은 내 마음이 얼마나 예쁜 모습을 가졌는지 있는 그대로 가만히 바라봐야 봅니다. 

그 모습은 내 안의 부처의 모습입니다. 진실한 내 모습입니다. 그것을 진실의 눈으로 마주 확인해보아요.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나만의 고유하고 특별한 가치를 지닌 모습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이 세상 어디에서든 꼭 필요한 모습입니다. 

살아 있는 우리 모두는 자연의 일부이고, 우주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면 각기 다른 진실한 부처의 모습들이 한 데 모여 세상의 안정과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주는 나다운 모습이 이 세상에 꼭 필요한 보물인 것을 늘 우리 삶에 일러주고 있습니다. 그 증거로, 우주 속에서 바라본 나는, 우리의 지구는 아름답게 빛나는 별입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나다운 모습을 알게 해주는 양심은, 다행히도 누구 하나 빠짐 없이 모든 사람들의 가슴 속에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가진 양심을 의심하지 말고 바라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양심을, 그 진실한 마음의 신호를 신뢰해주고 따르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러면 혼자서도 길을 잃지 않고 나와 주변을 위해 행복한 선택을 행동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런 인생에 더 이상 방황하는 어둠은 없습니다. 

내가 진짜 내 모습을 계속 알아보고 예쁘게 봐주며 살 수 있도록, 나는 늘 나의 몸과 마음 모두에 좋은 관심을 주며, "자기연민"을 해주고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태도가 바로 내 몸과 마음의 진실한 모습을 알아차리고, 좋은 관심과 힘을 주는, 명상입니다. 그러니 마음에 6고의 바람이 불 땐 용기 내어 "호흡명상"을 하며 안정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그리고 솔직한 태도로, 따스히 기다려주는 태도로, 내 마음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매일 그렇게 사는 과정의 기쁨을 발견해나간다면, 내 인생에 더 이상 6고는 없습니다. 빛만이 인생길을 밝혀줍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빛은 내가 알아보지 못하고 살아오던 내 안의 부처, 아름다운 나의 빛입니다. 내가 나답게 빛날 때, 나의 빛은 6고 마저 밝히어 이 6가지 욕구의 힘을 삶의 긍정적인 원동력으로 바꿔버립니다. 

진흙 속에서도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연꽃으로 살 수 있길, 나는 내가 할 수 있다고 나를 믿고, 오늘도 기복합니다. 그 어떤 두려움 앞에서도 우리 안의 부처는 모든 역경을 이기고 빛날 수 있습니다. 나는 빛입니다.  

2024년 3월 1일 작성
오늘 나의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늘 존경하고 감사드리는 마음을 담아 저의 기복을 올립니다. 지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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