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자연의 권리를 생각하는 불자모임 - 지구를 구하는 열가지 생각

자생불(자연의권리를 생각하는 불자모임) - 신대승네트워크 | 2023. 제1

자연의 권리를 생각하는 불자모임 자생불

 

4월 한 달은 존 B. 캅 주니어의 "지구를 구하는 열 가지 생각"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저자는 종교간 공통점보다는 차이를 바탕으로 종교간 대화를 강조하는 미국 개신교 진보신학자로, 현재 교회쇄신과 평신도 신학운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존 B. 캅 주니어는 이 책에서 문명 붕괴를 맞이하면서 중요한 질문 두 개가 인류 앞에 제기하는데, 얼마나 남을 것인가, 우리는 폐허에서 지속 가능한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 캅은 이렇게까지 악화된 이유 중 하나로 현대 세계가 인류로 하여금 실재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저자의 질문에 대해 불교적 관점에서 두 번에 걸쳐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 

일시 : 4. 10. () 저녁 630

장소 : 신대승네트워크 회의실

교재 : 지구를 구하는 열 가지 생각(B. 캅 주니어, 한윤정 역. 지구와사람)

다룰 범위

 엮고 옮긴이의 글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다한 지구주의자의 외침

 제1장 지구를 구하는 열 가지 생각

 제2장 생태의식으로의 회심

신학적 구속복을 벗고: 기존 신학에 대한 비판적 견해

화이트헤드가 중요한 이유

마틴 루서 킹의 위대한 사상

3장 가치 있는 경제

과정사상의 관점에서 본 글로벌 금융

믿음과 주식시장

행복의 경제 대 GDP의 경제

민족주의와 경제주의

트럼프 당선이 세계에 희망적인 이유


두번째 
○ 일시 : 4. 24. (저녁 6시 30
○ 장소 신대승네트워크 회의실
○ 다룰 범위
제4장 새로운 문명
생태문명의 여덟 가지 장애물
새로운 문명을 위한 다섯 가지 토대
소명에 대하여
생각하기와 다시 생각하기의 중요성
제5장 미래 세대를 위한 기도

내가 떠나기 전 하나 더
프란치스코 교황은 판도
무엇이 우리를 시도하게 하는가
한국에서의 생태문명 


<책의 구성> 

1장 "지구를 구하는 열 가지 생각"은 캅의 핵심 사상이 열 개 명제로 요약, 정리되어 있다. "실재는 상호 연관된 사건들로 구성된다" "내재적 가치의 위계가 있다" "하나님은 가치의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인간은 고유한 가치와 책임이 있다" "교육은 지혜를 위한 것이다" "경제는 생물권역의 번성을 향해야 한다" "농업은 토양을 되살려야 한다" "편안한 주거는 자원을 최소한 사용해야 한다" "대부분 제조업은 지역적이어야 한다" "모든 공동체는 공동체들의 공동체의 부분이어야 한다"가 그 열 가지 명제다.

 

2장 "생태의식으로의 회심"1940년대 후반 시카고대 신학대학원 시절, 무신론을 비롯해 신학에 닥쳐온 과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화이트헤드를 만났고, 이어 생태위기를 각성하면서 1970년부터 환경운동에 투신하는 여정을 담았다. 캅이 볼 때 화이트헤드가 미국 대학의 철학과에서 배제되는 과정은 분과학문 체제의 도입과 관련이 깊은데, 이는 대학과 학문이 현실문제와 유리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캅은 또한 자신과 같은 조지아 주 출신이자 동시대인인 마틴 루서 킹의 사상에서 화이트헤드와의 유사점을 찾았다.

 

3장 "가치 있는 경제"에서 캅은 대규모 자원 착취와 기후변화, 생물의 멸종을 일으키는 산업 문명을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자본주의에 반대하고 지역 경제를 옹호한다. 다자간 무역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금융자본의 세계 지배를 비판한다. 계량화된 경제학의 대안으로 행복의 경제학을 제시한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두 월스트리트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게 캅의 생각이다. 지역공동체에 기반을 둔 자급자족 경제를 옹호하는 그는 브렉시트나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서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을 보았다.

 

4장 "새로운 문명"은 생태문명의 여덟 가지 장애물과 함께, 새로운 문명의 다섯 가지 토대를 제시하면서 시작된다. 우리와 그들, 인간과 자연을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는 근대 철학의 실체적 세계관에서 비롯된다. 캅은 이런 철학을 극복할 때 생태문명의 토대인 공동체를 이루는 게 가능하다고 믿는다. 우리의 소명은 직업에 충실하고 부를 누리는 근대 프로테스탄트 정신이 아니라 타인, 자연, 지구와 더불어 살아가는 것으로 바뀌어야 하며, 이를 위해 관습을 따르는 대신 그에 저항하라고 역설한다.

 

5장 "미래 세대를 위한 기도"는 캅이 생태문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2015년 조직한 "대안 잡기: 생태문명을 향해"라는 대규모 콘퍼런스의 의도, 한국 사회의 동참에 대한 격려 등이 담겨 있다.

*출처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977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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