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법석 - 한해를 마무리 하며

생활수행/평화명상 - 신대승네트워크 | 2020. 제27

2020년 한 해, 코로나19로 무척 힘든 시기를 거쳤습니다. 

신대승네트워크도 2020년 출발 당시, 역동적인 활동을 중심으로 법석을 운영하고자 하였습니다. 신대승 6바라밀의 생활적 실천과, 구성원의 나눔과 봉사 등의 사회적 실천, 그리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역동적 법석을 꿈꾸고 계획했습니다. 또한 대안불교를 만들어가는 선지식과 단체들을 찾아 공동의 불교론을 만들어가는 협동의 법석 또한 추진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기후위기와 불평등이 빚어낸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많아지면서, 계획했던 바 대로 진행되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그렇다고 움추리지는 않았습니다.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최선을 다해 움직였고, 서로 나누었습니다.

송년법석을 통해 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2021년도의 힘찬 발걸음을 함께 내딛자고 약속하였습니다.

 

<2020년 신대승네트워크 활동> 


<2020년 신대승 어울림법석> 

 요일

 법석 주제

 수확물

 01. 04

 2020년 한국사회한국불교신대승의 과제

2020년 신대승네트워크 과제 및 어울림법석 주제 공유

 02. 01

 현장을 찾아 1 _ 조계종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조계종의 현황과 노조가 처한 상황을 공유하고자문단 구성 등 대안 제안

 03. 14

 현장을 찾아 2 _ 사회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기후위기 비상행동 온라인 집중행동에 동참 서명 운동 등

 04. 25

 신대승의 길을 찾아 1 _ 청년 불자들과의 대화

청년들이 바라보는 불교에 대한 인식과 바람에 대한 공유

 05. 16

 코로나19 이후 한국불교의 실천과제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받는 이에 대한 불교상담명상 등을 통한 마음치유 재능기부불교단체에 제안

코로나19 이후 불자 행동규범과 실천서원에 불교단체에 채택 제안 등

 06. 06

 그린불교의 사회적 흐름과 불교

그린뉴딜의 방향이 탈탄소제로와 생명 중심의 사회경제시스템으로 전환공공성 강화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집중하도록 불교계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

 07. 04

 기본소득어떻게 볼까?

기본소득은 정쟁의 대상이나 이념의 도구가 아니라공공성의 강화와 사회안전망의 확충을 바탕으로 안전한 사회삶의 질이 보장되는 사회를 위한 방편으로 검토되어야 하며사회적 합의를 통해 시행

 08. 01

 내 인생의 음악

다양한 법석 형식 도입언텍트 상황으로 인한 피로감 해소 및 정서적 안정 도모

 09. 12

 기후위기가 아니라 기후재앙이다

후위기에 대한 인식 공유 및 기후위기비상행동에서 전국동시다발 행동의 날 온라인 참여

 10. 10

 명상수행생활공동체 모지리를 찾다!

모지리와 신대승네트워크와의 회원교류와 협업활동 가능성신대승네트워크의 지역 확산 가능성 확인(부천지부 활동 가능)

 11. 07

 자연과의 재연결숲속으로

자연과의 연결을 통해 심신의 힐링 도모, 2021년 법석에 대한 구상 논의(법석 동영상 공유분기별 야외법석분기별 나눔봉사활동주제가 있는 법석 등)

 12. 05

 한해를 마무리하며

 2020년 신대승의 활동 수확물 공유 및 2021년 활동 및 법석 공유 무나페를 통한 나눔 등

 

<소모임활동 수확물>

 


2021년도 신대승의 활동방향은 6가지로 요약할 수 있으며,  어울림법석은 주제가 있는 법석, 나눔 봉사 활동, 야외 법석 등을 유기적으로 엮어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첫째,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한계를 극복하면서, 구성원간의 유대감과 정서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동적인 사업과 활동 전개

둘째, 무소유 나눔 페스타, 평화명상, 불교실천서 발간 등 불교와 사회를 잇고, 한국불교의 전환 주체를 형성하고자 하는 활동을 강화

셋째, 불교의 공론장 형성을 통해 대안적 불교정책 생산 및 인적 네트워크 구축

넷째, 소모임 활동 등 (후원)회원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이들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장 마련

다섯째, 안정적 재원 구조 확보, 이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상근자 2인 및 자체 공간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

여섯째, 사업 및 활동 과정에서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불자들 연결과 콘텐츠 개발

 

위와 같이 2020년 활동 수확물과 2021년의 활동 방향을 공유하고, 2부로 이윤정(심리상담가), 한혜원(청소년 활동가) 두 분의 사회로 신나고 재미난 송년마당으로 이어갔습니다.
송년마당은 건배사와 소모임 마당, 내친소 릴레이, 가치나눔 무나페, 염화미소(고요속의 외침), 신대승 삼행시 백일장로 구성되었고, 이은래 대표바라지의 건배사로 문을 열였습니다.
소모임마당에서는 소모임 구성원들이 법석에 참여해 직접 소모임에 대한 소개와 활동경험을 나누었습니다. 현재 신대승네트워크에는 활동 중인 소모임이 6개 입니다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하고 자울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21도는 10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친소 릴레이는 우리 회원들이 송년법석에 초대한 분을 소개하고 서로 교감하면서 함께 연결되길 바라는 자리였습니다.
이어 가치나눔 무나페를 열었습니다. 무나페는 무소유 나눔 페스타를 줄인 말인데, 올해 신대승네트워크 공동체 공부모임에서 제안해서 12개 단체가 참여하여 온라인에서 우선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치나눔 무나페는 대불련총동문회 이현숙님께서 진행을 맡아주셨고, 물품은 신대승 회원님들이 보시하신 물품으로 진행하였습니다(보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스터리 경매 진행방식으로 진행했는데, 미스터리 경매는 물품을 직접 보여드리지 않고 간단히 물품에 대한 힌트만 드린 후 물품이 필요하다고 두 손을 높이 든 분을 두 명 지목하여, 그 물품이 왜 필요한지, 어디에 쓰려고 하는지 설명을 듣고, 한 분을 선정해서 그 물품을 드리는 방식입니다. 이성수(와인랙), 김병주(친환경장갑), 박종학(온가족 방역키트 세트), 김영수(비건 리페어 크림)님 등이 나눔을 받으셨습니다.
염화미소는 소리 없이 입모양을 보고 무슨 단어인지 알아맞치는 게임인데,  소리 없는 아우성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 소리를 듣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좀 더 마음의 귀를 기울이는 일이 필요한 것 같아 진행해 보았습니다. 선물 또한 회원들이 보시한 것으로 화병(유정길), 핸드크림(박종학, 이태현), 온가족방역키트(이성수) 등이 맞추신 분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마지작으로 신대승 삼행시 백일장이 열렸습니다. 사전 접수와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50여편 이상이 출품되었고, 정성운 신대승 E-매거진 편집장의 심사로 총 다섯 편이 선정되었습니다. 다작상은 유정길 소장님이신데 20여점 이상의 작품을 내주시면서 분위기를 한껏 올려놓으셨습니다.

 

<삼행시 백일장 당선작> 

1. 신심은 대승에 대한 믿음이 으뜸이고  / 대승에 대한 믿음은 실천함이 제일이고 / 승리는 실천을 통해 이루어지는 결실이라네 - 한주영

2. 신나고 / 대박나고 / 승리의 한 해로 마무리 하세요 금숙향

3. 신박한 불교는 / 대단한 게 아니야. / 승가다운 찐승가, 2021년 신대승과 함께 - 손영희

4. 신나게 살아야지 지구촌 신세계 / 대승의 큰 마음을 둥글둥글 굴리자 / 승구리당당 숭당당 김선정

5. 신심이 힘든 이들 곁에서, 그늘진 곳에서 / 대중들을 보듬고 행복과 진리의 길로 나아가는 / 승승장구하는 신대승네트워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박정규 



행사 중간 중간에 홍경희 대불련총동문회장님과 유정길 녹색불교연구소장님의 축하공연으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한 줄 덕담을 적은 종이 플랜카드를 들고  '함께가자 우리 이길을'이라는 노래를 때창하면서, 2021년에도 새로운 한국불교를 세우고, 불평등과 기후위기를 해소하여 생명순환사회를 만들기 위한 길에 함께 걸어갈 것을 약속하면서, 2021년 1월 9일 신년 법석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마무리하였습니다.     
송년법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법우님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결혼기념일 여행중인데도 이동중에 참여해 주신 강민지, 박경해 법우님께 다시 한 번 결혼기념일 축하드리며,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신대승네트워크
신대승네트워크는 붓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나를 바꾸고 우리를 바꿔 서로를 살리는 차별과 소외가 없는 공정ㆍ공평ㆍ공유의 생명 중심 사회를 추구하는 대안운동공동체
평생 도반으로서 함께 향상일로向上一路하는 깊은 숙성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편집진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