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종언론 탄압에 대한 성명서 발표

뉴스레터 - 편집위원회 | 2016. 제1




신대승네트워크는 종단의 해종언론 지정 문제 해결을 위해 조계종언론탄압대책위원회에 참여하여 공동 대응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신대승네트워크는 공론의 마당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적 사실을 드러내고, 이를 풀어내서 바람직한 대화문화와 진일보한 불교언론문화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신대승네트워크는 불교포커스와 불교닷컴에 대한 조계종의 해종언론 지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불교청년회, 화쟁위원회,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와 공동으로 해종언론대책위원회와 조계종언론탄압공동대책위가 참여하는‘열린대화마당’을 추진하고, 이를 해종언론대책위원회에 제안하였다.  

하지만, 해종언론대책위원회가 화쟁위원회가 제안한 대화 참여를 거부하고,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에 기고한 스님과 단체에 대해 종무지침 위반 여부를 조사토록까지 하였다. 더 나아가 포교원은 대불청에 대해 신도단체로서의 지위를 부정하고, 종단등록에 따른 모든 권리와 의무를 정지시키는 공문을 발송하였다. 

이에 대해 6월 21일 ‘대화와 소통 없는 해종언론 낙인은 반민주, 반승가적 행위이다“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불청에 대한 조치 철회와 종단의 열린대화마당 참여를 강하게 촉구하였다. 

현재, 신대승네트워크는 성명서 발표 외에도, 해종언론 지정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마당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불교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활동에도 진력하고 있다. 

※ 기사 보도 



 

 대화와 소통 없는 해종언론 낙인은 반민주, 반승가적 행위이다

 

‘대중이 자주 모여 대화하고 토론하면 정법이 쇠퇴하지 않는다’ <열반경>

 

대화는 소통을 낳는다. 소통을 통하여 문제 원인을 밝혀내고, 서로 상생의 길을 찾게 된다. 모든 사회문제의 원인으로 소통의 부족을 꼽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 소통의 모범을 보여야 할 종단이 오히려 불통의 전범을 세우고 있다. 해종언론대책위원회가 해종언론 규정으로 인한 종단적 갈등을 풀기 위하여 화쟁위원회가 제안한 대화 참여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더 나아가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에 기고한 스님과 단체에 대해 종무지침 위반 여부를 조사토록까지 하였다.

 

이러한 불통은 결국 만해선사께서 창립한 청년불자의 산실인 대한불교청년회를 부정하는 결과를 낳게까지 하였다. 해종언론 지정에 따른 종단적 갈등을 대화로서 풀고자 하였던 대한불교청년회를 종단이 나서서 신도단체로서의 지위를 부정하고, 종단등록에 따른 모든 권리와 의무를 정지하겠다는 것이다. 대한불교청년회에 행한 포교원의 조치는 종단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고,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으로서 이를 즉시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 대화마당은 대한불교청년회의 제안에 동의하여 우리 단체와 화쟁위원회,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함께 추진한 것이다. 이 대화마당을 통해 서로간의 불신과 대립으로 인해 막혀있는 대화의 장을 열어 문제적 사실을 드러내고, 이를 풀어내서 진일보한 언론문화와 바람직한 대화문화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였다.

 

이러한 우리의 뜻은 종무지침 위반에 대한 조치 시행이라는 답으로 돌아왔고, 종단은 절대 타협은 없다는 불통(不通)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민주주의 정치에서 가장 핵심은 상대방과의 대화와 소통으로 타협점을 찾는 것이다. 해종언론대책위원회의 대화 참여 거부는 결국 소통과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이는 종단 민주주의를 전면적으로 부인하겠다는 무서운 발상이자, 종도들에게 일방적인 힘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의사 표현이다. 이는 종단을 분열로 이끄는 것이다. 또한 합리적인 감시와 비판의 목소리조차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불교시민사회에 대한 심각한 위해를 가하는 것이라 할 수밖에 없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올해 신년사에서“...너와 나의 생각이 다르다고 편을 가르고, 한 쪽에만 집착하는 모습들이 지혜로운 마음을 가리고 있었던 건 아닌지 진중하게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라고 상생을 강조하였다.

 

해종언론대책위원회는 상생의 정신으로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조건 없이 대화의 마당으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 대화마당에 나와 언론사에 대한 해종언론 지정의 근거와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 언론사 또한 이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답변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언론 문제를 풀어내 종단과 언론간의 바람직한 관계를 정립하는 계기로 삼고, 나아가 불교언론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이 펼쳐지기 바란다.

 

불기2560(2016)년 6월 21일 

 

신대승네트워크

 




편집위원회
우리는 중생의 고통에 무관심한 불교는 존재 이유를 상실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분명히 새기고자 하며, 또한 기성불교가 붓다의 가르침에서 벗어났을 때 불교는 어김없이 자기 혁명을 이루어 냈음을 상기하고자 합니다. 대승불교는 그렇게 일어난 붓다 회복운동이었고, 시대와 민중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도구로서의 자기 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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