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산수유 트래킹 모습 - " 북한산 진달래능선"

산수유(트래킹모임) - 산수유(트래킹모임) | 2025. 제1

4"북한산 진달래능선트래킹



주말 오전, 살짝 쌀쌀한 바람을 뒤로하고 우이역 1번 출구로 나섰다. 도선사 가는 길 왼쪽편으로 진달래능선 가는 산길로 들어선다, 산의 기운이 훅 들어온다

비소식에도 등산객들이 많다. 오늘은 높은 곳보다, 봄을 따라 걷는 산책 같은 산행이다.

능선까지는 약간 가파른 구간이 있지만, 큰 바위와 숲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진달래의 연분홍 빛깔이 능선을 타고 흐른다. 그 풍경 자체가 하나의 봄 소풍 같다. 비가 간간히 오는데, 진달래를 더욱 빛나게 한다.

살짝 허기가 진다. 대동문 다가서 서울을 내려다 보며 참을 먹는다. 김밥, 유부초밥, 쑥떡, 과일 등 각자가 준비해온 것을 만나게 나눠 먹는다. 

진달래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새 대동문에 도착한다. 북한산의 여러 봉우리들과 능선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지점. 비가 와서인지 전망이 아쉽다.

대동문에서 다시 소귀천 방면으로 방향을 틀면, 이제부터는 하산길. 바위 계단과 숲길이 이어지는 경사로라 무릎에 약간 부담이 되지만, 조심히 내려오면 충분히 안정적이다.

소귀천 계곡길은 진달래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분위기. 졸졸 흐르는 물소리, 그 위로 드문드문 드리워진 햇살, 그리고 고요한 숲. 사람 소리보다 새소리가 더 자주 들린다.

물이 흐르는 돌다리를 건너는 느낌, 이건 꼭 걸어봐야 아는 감촉이다.

소귀천 계곡길을 따라 내려오다 끝자락에서 만난 선운각. 매우 아름다운 고택인데 십자가가 걸려 있다. 주말에 결혼식도 하고, 주중에는 카페로 이용하는 것 같은데, 주인이 교회이다. 도선사에서 매입하면 참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덧 처음의 길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두부전골과 파전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나서, 부처님 오신 날 등을 만들러 사무실로 간다

 

산수유는 자연 속을 거닐며자연과 내가 서로 다르지 않고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아생태적 자아보살적 자아를 찾아가는 모임입니다.

 

다음 트래킹은 서울대공원 산림욕장둘래길입니다.

장소 서울대공원 산림욕장둘래길

일시 : 5월 17일 (오전 10시 오후 3

모이는 곳 오전 10시 대공원역 2번 출구 

트래킹 코스 :  서울대공원 산림욕장둘래길

 

 

산수유(트래킹모임)
산수유는 자연 속을 거닐며, 자연과 내가 서로 다르지 않고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아, 생태적 자아, 보살적 자아를 찾아가는 모임입니다.
○ 모임지기 : 최영규(신대승네트워크 살림지이)
○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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