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환영 논평
– 진정한 평화를 기원하며
1월 15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휴전 및 인질 석방에 전격 합의했다고 합니다.
가자지구 전쟁 15개월 만입니다. 이를 계기로 상호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시발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3년 10월 7일 전쟁이 시작된 이래 467일만, 휴전 협상 개시 411일 만입니다. 15개월간 이어진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어린이 1만8000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4만6707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전쟁은 시작은 쉬우나 끝내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또한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들의 희생과 삶의 터전의 파괴라는 결과를 마주해야 합니다. 일시적이고 조건부 휴전이라 여전히 전쟁의 공포와 불안이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랜 갈등과 분쟁의 역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 모두에게 가슴속에 서로에 대한 적의와 불신을 키워왔습니다. 이러한 분쟁이 지속되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끊어내야 진정한 평화가 올 것입니다.
전쟁은 반인륜적인 범죄이며, 상호 공존과 평화를 위한 해법이 아님을 서로 인정해야 합니다.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 그 출발점입니다. 우선 영구적인 종전협정을 체결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서안지역의 정착촌 확장을 멈추고, 팔레스타인의 실질적 자치를 인정해야 합니다. 또한 UN을 중심으로 상호 공존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제도적인 틀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대한민국 불교도들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이 죽음의 공포속에서 전쟁이 중단되고 무고한 희생자가 더 이상 없기를 간절히 기도해 왔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 공존의 길을 찾아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5년 1월 16일
팔레스타인 평화와 치유를 위해 기도하는 대한민국 불교도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