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물론 네번째 책 - "해러웨이, 공-산의 사유"(최유미)

공동체전환사회 모임 - 공동체전환사회공부모임 | 2024. 제1

공동체전환사회공부모임 신유물론 네 번째 

해러웨이, 공-산의 사유

 

신유물론 네 번째로 다룰 책은 최유미의 "해러웨이, 공-산의 사유입니다.

이 책은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의 사유를 깊이 있게 탐구한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생태위기, 비인간 존재들의 권리, 기술과 생명의 관계 등 복잡한 문제들을 다루며, 이러한 문제들 속에서 새로운 연대와 생존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헤러웨이의 사상과 철학적 노력을 한국적 맥락에서 풀어 담고 있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 및 핵심 개념을 살펴보면, 

공-산의 사유: 저자는 "공-산"을 해러웨이의 철학적 개념으로, "공생적 존재방식"을 뜻하는 말로 제시합니다. 여기서 공-산은 단순한 "공유지"나 물질적 공동체를 넘어서, 인간과 비인간, 즉 동물, 식물, 미생물, 그리고 기술적 존재들까지 모두가 얽힌 복잡한 관계망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서로에게 의존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해러웨이는 이런 관계를 "사이보그" 개념을 통해 설명하기도 했으며, 이 책은 그 관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페미니스트 사유와 자연문화(natureculture): 해러웨이는 자연과 문화의 이분법적 구분을 비판하며, 이를 자연문화라는 개념으로 통합합니다. 저자는 이 개념을 중심으로, 자연과 인간, 생명과 비생명 간의 경계를 해체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자연문화는 인류세의 환경적, 사회적 위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며, 인간 중심의 사유를 비판하고 탈중심화하는 중요한 이론적 토대가 됩니다.

사이보그와 공생적 상상력: 해러웨이의 대표적인 개념인 사이보그(Cyborg)는 인간과 기계, 유기체와 인공물 간의 경계를 허무는 상징적 존재입니다. 저자는 해러웨이의 사이보그 개념을 바탕으로, 인간과 기술, 인간과 비인간 존재가 서로 얽혀 공생하며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제시합니다. 이는 특히 오늘날의 기술 발전과 생명공학의 발달 속에서 더욱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 책은 그러한 문제에 대해 해러웨이의 사유를 빌려 성찰합니다.

지구적 연대와 다중종 존재론: 해러웨이는 인간만이 아니라 다양한 비인간 종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통해 지구적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저자는 해러웨이의 이러한 다중종 존재론을 소개하며, 기후변화, 생태적 위기, 종 차별 등과 같은 문제들 속에서 인간과 비인간이 어떻게 협력하고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는 특히 해러웨이의 "치층들의 얽힘"이라는 개념과 연결되며, 다층적이고 다중종적인 존재들이 서로 엮여 살아가는 복잡한 관계망을 강조합니다.

해러웨이의 정치적 실천과 페미니스트 과학기술학: 해러웨이는 과학기술을 단순한 중립적 도구로 보지 않고, 그것이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합니다. 저자는 이를 통해 해러웨이가 제시한 페미니스트 과학기술학을 분석하며, 과학기술의 발전이 젠더, 권력, 생태계 문제와 어떻게 교차하는지 탐구합니다. 이 책은 해러웨이의 이론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이 인간과 비인간 모두에게 미치는 정치적,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며, 대안적 과학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단순히 해러웨이의 사상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한국 사회와 동시대 철학적 논의에 접목하려는 시도를 보여줍니다. 해러웨이의 사유는 지구적 위기와 생명 정치, 기술 발전 속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려는 급진적인 철학적 전환을 담고 있으며, 저자는 이를 "공-산의 사유"로 풀어내어 실천적 철학으로 재구성합니다.

 

두차례에 걸쳐 이야기 나눕니다.

신유물론에 관심 있는 분들은 오셔서 함께 이야기 나누시기 바랍니다.

 

○ 교재 : “해러웨이, 공-산의 사유” (최유미)

○ 줌 주소 : https://han.gl/SSYJT

*문의 신대승네트워크(010-3270-0548)

 

○ 일시 : 11월 4일 (저녁 8시 30

다룰 범위 :

 서문 도나 해러웨이, -산의 사유

 제1장 개와 인간, 기묘한 친척

 제2장 심포이에시스, 혹은 공-산의 사유

 제3장 인류세의 그늘 속에서: “트러블과 함께하기

 

○ 일시 : 11월 18일 (저녁 8시 30

다룰 범위 :

 제4장 사이보그혹은 집적회로 속의 여성들

 제5장 페미니스트 인식론

 

○ 일시 : 12월 2일 (저녁 8시 30

6장 보일의 실험실과 테크노사이언스

 제7장 괴물의 약속

 제8장 글쓰기와 이야기하기 





공동체전환사회공부모임
기후위기와 불평등의 시대에 사회적 고(苦) 해결을 위해 공동체, 생명생태, 협동, 돌봄, 탈성장 등을 주제로 한 공동체적 대안을 학습하고 토론합니다.
○ 모임지기 : 유정길(녹색불교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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