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전환사회공부모임 신유물론 세 번째
『해러웨이 선언문』
신유물론 세 번째로 다룰 책은 "해러웨이 선언문" 입니다.
『해러웨이 선언문』은 페미니즘 이론가 도나 해러웨이가 발표한 〈사이보그 선언〉(1985), 〈반려종 선언〉(2003)과 라이스 대학 영문과 교수 캐리 울프와의 대담을 한데 모아 엮은 저작선입니다.
해러웨이는 인간과 동물, 기계 등 이 땅의 여러 존재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할지에 주목합니다.
해러웨이는 〈사이보그 선언〉에서 사이보그 페미니즘을 주장합니다. 이는 자연과 과학의 잡종인 사이보그를 내세움으로써 과학이나 자연 중 어느 하나의 우위성을 고집하는 무지를 비판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기존 서구 이성중심주의에 따른 여러 이분법적 구조, 즉 남성/여성, 인간/동물, 생명/기계, 백인/유색인, 제작자/생산물 등을 해체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사이보그라는 하나의 메타포를 통해 젠더와 계급, 인종 면에서 억압당하는 모든 주체를 대변하고 그 억압의 기제를 무력화시키려는 것입니다.
과학기술 개발이 활발하던 21세기 초, 해러웨이는 〈반려종 선언〉에서 “반려종”이라는 개념을 창안합니다. 반려종은 전에 없던 생물학적 분류로서의 종으로, 진화생물학적 세포를 나누어 갖는 친족관계이며 상호구성적인 역사를 구성하며 진화해온 존재들을 가리킵니다. 해러웨이는 종과 종의 경계에서 작동하는 “공진화(coevolution)”에 근거해 생명정치의 새로운 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반려자들의 대화〉에서는 인터뷰 형식을 빌려 해러웨이가 두 선언문을 쓰게 된 동기와 그것에 영향을 준 당대의 지적·제도적·정치적 배경 등을 살펴봅니다.
두차례에 걸쳐 이야기 나눕니다.
신유물론에 관심 있는 분들은 오셔서 함께 이야기 나누시기 바랍니다.
○ 교재 : “해러웨이 선언문” (도너 해러웨이/책세상)
○ 줌 주소 : https://han.gl/SSYJT
*문의 : 신대승네트워크(010-3270-0548)
○ 일시 : 10월 7일 (월) 저녁 8시 30분
- 다룰 범위 :
∙사이보그 선언: 20세기 후반의 과학, 기술 그리고 사회주의 페미니즘
○ 일시 : 10월 21일 (월) 저녁 8시 30분
- 다룰 범위 :
∙반려종 선언: 개, 사람 그리고 소중한 타자성
∙반려자들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