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물론 첫번째 - “이 책은 신유물론이다”(심귀연 저)
돌봄에 대한 주제를 마치고, 기후위기와 불평등의 시대를 분석하는 새로운 관점으로서 "신유물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 책은 평소 생태인문학과 철학적 문제들을 연구하고 있는 심귀연 선생의 “이 책은 신유물론이다”입니다.
이 책은 “사물”은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구유물론에서는 물질은 인간이 개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수동적인 죽어 있는 것이라고 보는 반면, 신유물론은 물질들 안에서 능동성과 생기, 활력 등을 찾아냅니다. 즉 모든 물질은 스스로를 변화해 갈 힘을 품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의 이상기후 현상은 자연이, 지구가 더는 참을 수 없다고 항변하는 목소리라는 주장이 신유물론의 관점입니다.
이 책은 신유물론 입문서입니다. 대표적인 신유물론자 5인의 사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라투르의 행위자 연결망 이론, 로지 브라이도티의 유목하는 주체ㆍ반재현주의ㆍ비판적 포스트휴먼, 제인 베넷의 생기적 유물론ㆍ사물-권력, 도나 해러웨이의 자연문화ㆍ반려종ㆍ사이보그ㆍ퇴비, 카렌 바라드의 행위적 실체론ㆍ내부-작용ㆍ행위적 절단ㆍ물질-담론적 실천ㆍ회절적 방법론 등입니다. 어렵고 낯선 개념들이지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인간 외의 행위자들(예: 동물, 식물, 기계, 물질)이 어떻게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인간과 상호작용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둘째, 물질이 단순히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상호작용하는 존재로 이해되는 신유물론적 관점을 설명합니다.
셋째, 인간, 비인간, 물질 간의 상호 연결성과 상호의존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넷째, 현대 과학의 발전이 신유물론적 사고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다룹니다. 양자 물리학, 생태학, 시스템 이론 등이 신유물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합니다.
다섯째, 신유물론이 사회적, 정치적 논의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탐구합니다. 생태 문제, 기술 발전, 페미니즘, 포스트휴머니즘 등의 맥락에서 신유물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신유물론은 공생을 추구하는 하나의 실천입니다. 신유물론 관점에 따르면, 가장 먼저 사라져야 할 것이 이분법입니다. 또한 변하지 않고 홀로 존재하는 없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르기에 신유물론자들은 오랜 시간 서양 철학을 지탱해 온 ‘실체’라는 개념 역시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물질과 동등한 관계 맺기를 제안합니다.
신유물론에 관심 있는 분들은 오셔서 함께 이야기 나누시기 바랍니다.
*문의 : 신대승네트워크(010-3270-0548)
○ 교재 : 이 책은 신유물론이다」 (심귀연, 도서출판 날)
○ 일시 : 8월 19일 (월) 저녁 8시 30분
○ 줌 주소 : https://han.gl/SSYJT
<책 목차>
서문
1장. 물질에 대한 새로운 사유
유물론과 신유물론
무엇이 실재일까
인식론이 보지 못한 것
의인화는 왜 위험한가
생동하는 물질
기후위기가 말해 준 것
2장. 신유물론자들
브뤼노 라투르
로지 브라이도티
제인 베넷
도나 해러웨이
카렌 바라드
3장. 왜 지금일까
임박한 종말
자연을 지배할 수 없다
이분법의 문제들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