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네 번째 책 『기후돌봄』(신지혜 외, 산현글방)

『기후돌봄』은 기후위기 시대에서 돌봄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며 기후 문제와 돌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기후위기가 가져오는 재난 상황에서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이 겪는 취약성을 조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후 돌봄"의 개념을 제시합니다. 기후 돌봄은 기후재난으로 인해 삶이 어려워진 이들을 돌보는 행위를 의미하며, 돌봄의 범위를 확장하여 인간뿐 아니라 동물, 식물 등 모든 생명체를 포함합니다​. 인간 너머 비인간 존재도 새로운 친족/멤버로 초대하는 돌봄 공동체의 일상적 상호부조 혁명이 이들의 관심사입니다.

책에서는 또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처와 적응 전략의 중요성,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사회적, 정책적 방안들을 논의합니다. 특히, 기후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돌봄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돌봄이 단순히 피해를 회복하는 것을 넘어, 사회 시스템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기후돌봄"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돌봄의 철학과 실천을 다루며, 독자들에게 기후변화와 관련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첫 번째 글인 "기후 돌봄 선언"은 기후 돌봄이 긴급하다는 요지의 선언문으로, 서로 다른 것으로 생각되어온 기후담론과 돌봄담론, 비인간 돌봄과 인간 돌봄을 통합해서 사고하고 이야기할 필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지혜는 경제성장과 효율성 네러티브를 회복력과 확장된 돌봄 네러티브가 대체할 때 비로소 우리에게 희망이 보인다며 기후재난 시대에 돌봄 개념이 어떻게, 왜 확장되어야 하는지를 논합니다.

한윤정은 돌봄 사회의 당위를 정리하고 역설하며 기후 돌봄의 행위주체로서의 지역공동체, 풀뿌리민주주의 강화를 통한 민주주의 재건 가능성, 부정적 커먼즈 돌봄의 필요를 이야기합니다.

우석영은 인류세의 핵심적 · 상징적 물질계인 테크노스피어의 조정에 관심을 두고 비인간 돌봄, 그중에서도 상품 돌봄의 이유와 방법, 새로운 욕망을 자극하는 방식의 돌봄을 탐색합니다.

권범철은 탈성장의 구성적 면모에 주목하면서 비임금 생활자들의 돌봄 관계로서의 공통장 만들기 그리고 도시에서 땅과 공통하며 생산적인 도시 만들기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재경은 그 방점이 인간/비인간 통합적 행성정치 또는 기후 돌봄의 정치, 그리고 기후정치의 커머닝과 자연의 권리 운동을 비롯한 실천방안에 찍혀 있는데, 이런 정치의 무대는 지역이어야만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조미성은 "생태적 돌봄"이라는 화두를 든 채 서구의 돌봄 담론과 한국의 생명 담론을 비교한 후 유기농업의 돌봄 가치와 역량, 한살림 돌봄운동의 현황과 과제를 논합니다. 

2번에 걸쳐 다루고자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누구나 오셔서 함께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읽을 다섯 번째 책은  『돌봄의 시간들』(권범철 외, 모시는사람들) 입니다. 

*문의 : 신대승네트워크(010-3270-0548)

○ 교재 : 「기후돌봄」 (신지혜 외, 산현글방)

○ 일시 : 7월 1일, 15일 (월) 저녁 8시 30분

○ 줌 주소 : https://bit.ly/3Jr8XxS

○ 진행 순서

▪ 1차 : 7월 1일

「기후돌봄」

1. 기후 돌봄 선언 우석영 외 

2. 기후 회복력의 시대, 돌봄의 확장 신지혜

3. 지역공동체에서 시작하는 기후 돌봄 한윤정

4. 인류세의 비인간 돌봄 우석영

5. 돌봄과 탈성장─땅과 공통하며 미래로 돌아가기 권범철

▪ 2차 : 7월 15일

「기후돌봄」

6. 기후 돌봄의 정치, 로컬에서 실천하기 이재경

7. 한살림 생명운동으로 본 생태적 돌봄 조미성

「돌봄의 시간들」

1부┃ 사건, 제도, 관계에서의 돌봄

사건으로서의 돌봄─포기의 가치를 계산하기 이준용

제도로서의 돌봄─노동과 돌봄 사이에 던지는 질문들 조기현

관계로서의 돌봄─자기돌봄과 서로돌봄의 관계 신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