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어울림법석은 위빠사나붓다선원에서 대승위빠사나 수행을 지도하고 있는 김열권 법사를 모시고, 일상에서의 위빠사나 생활수행에 대해 지혜를 청했습니다.
김열권 원장은 위빠사나에 대해 부처님 당시의 수행법으로 부처님 가르침이 원형 그대로 보전돼 있다고 하며, 본인은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대승위빠사나를 주창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수행법인 위빠사나 수행은 안과 밖을 같이 관찰하는 겁니다. 안은 나 자신이고 바깥은 다른 사람이나 환경을 의미합니다. 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연기적으로 연결돼 있기에 이 둘은 같이 가야 합니다. 모든 것이 연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정견에 바탕을 두고 행동하면 이론과 현실이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김열권 원장은 수행을 ‘성취 욕구’로 삼아서는 안 되며, 욕망이 아닌 참회와 발심으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참회와 발심을 시작으로, 사성제를 지혜로 아는 정견(政見)과 정정진을 해나갔을 때 비로소 발전이 있습니다. 정견(正見)이 확실히 잡혀있으면 방법적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모든 것은 부처님 가르침에 입각해서 봐야 합니다. 그러면 문제점과 해결책이 나옵니다. 이치를 모르면 존재에 대한 불안이 남아 고통스러운데, 그럴 때는 반야의 지혜로 오온이 공함을 지켜봐야 불안이 사라집니다. 어느 수행법이 옳고 그르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수행하면 된다"고 강조하며 명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