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무소유 나눔 페스타! 성황리 개최
무소유나눔페스타는 "신대승네트워크“가 제안하여 불교단체를 중심으로 무소유나눔페스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고, 2020년 6월 27일 조계사 인근 수송공원에서 개최하고자 추진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멈추었지만, 2020년 9월 온라인 무소유나눔페스타 진행, 2022년 8월 25일부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12시, 시민참여형 기후위기 집중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불교기후행동과 함께 공동으로 조계사 앞에서 캠페인과 함께 소규모의 무나페를 진행하여 왔습니다.
지난 5년간의 인연이 닿아 10월 5일 토요일 조계사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무소유 나눔 페스타>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무소유나눔페스타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부의 불평등’과 ‘기후위기’, ‘코로나19’라는 21세기의 위기를 가장 잘 나타나는 증상이 있습니다. 인간의 탐욕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 끊임없이 소비를 부추기고, 지구 자원을 남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은 흐르지 않으면 썩습니다. 자원도 한 곳에 고여 있으면 부의 불평등이 발생하고 불필요하게 자원을 낭비하게 됩니다. 자원을 순환시켜 필요한 곳으로 흐르도록 해야 합니다.
우선 우리의 생각을 바꿔 자연을 주체로 보고, 욕망을 절제해 소비를 줄이도록 우리의 일상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 시작으로서 나눔을 통해 소비를 줄이고, 자원을 순환하며, 서로의 생각과 지향을 연결하는 ‘무소유 나눔 페스타’를 여는 이유입니다.
법정스님께서는 제대로 사는 삶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데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또 ‘무소유 나눔 페스타’는 ‘본래 내 것은 없고, 자연에서는 누구의 것도 없습니다’, ‘본래 가격이란 없습니다’, ‘나에게 소중한 물건을 필요한 곳에 잘 쓰이게 합니다’, ‘풀어놓아 풍성한 사회를 만듭니다’라는 철학을 바탕합니다. 불교의 무주상보시, 기독교의 ‘금식하고 기도하고 남몰래 자선을 베풀라’, 유대교의 ‘헤세드 셀 에멧, 무슬림의 5대기둥 중 하나인 ’자카트‘에 깃든 정신과 같습니다.
무소유나눔페스타가 원만히 개최되고 풍성하게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함께 해 주신, 물품, 재능, 공간 등 나눔에 참여해 주신 모든 인연들에 감사드리며, 각 단체나 사찰에서,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열리길 바랍니다.
2025년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