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문화가 있는 법석 후기 및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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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문화가 있는 법석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지향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영화 "크레센도"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당초 악의 평범성을 담고 있는 영화 "존오브인터레스트"를 보려 했으나 아직 상영 중이고,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 중이라 시의적절한 영화라 선택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은 꽤 오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팔레스타인은 영국의 위임통치 아래 놓이게 되었고, 건국을 꿈꾸는 유대인들은 이 시기에 팔레스타인으로의 이주를 시작하였고, 유대이느이 이주가 증가하면서 아랍인들과의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유대인과 아랍인 간의 충돌이 발생하였고, 이는 1947년 UN의 분할안 제안으로 이어졌습니다.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언하자,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전쟁을 선포하였고,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영토를 확장하고, 수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난민으로 전락하였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이 사건은 "나크바(대재앙)"로 기억됩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6일 전쟁에서 요르단강 서안, 가자 지구, 골란 고원, 시나이 반도 등을 무력으로 점령하였고, 이 전쟁 이후 이스라엘의 점령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저항은 증가하였습니다.

물론 평화프로세스도 있었습니다. 1993년 오슬로 협정이 체결되면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수립되었고, 일부 지역에서 자치권이 부여되었습니다. 그러나 협정 이행은 지지부진했고, 갈등은 지속되었습니다.

2000년, 이스라엘의 에후드 바락 총리와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 간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제2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반란)가 발발하였고, 이로 인해 폭력과 테러가 증가하였습니다. 

2006년 팔레스타인 의회 선거에서 하마스가 승리한 후, 2007년 가자 지구를 장악하였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통치 하에 있는 가자지구를 봉쇄하였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 지구에 대규모 군사 작전(2008-2009년 가자 전쟁)을 감행하였고, 2012년과 2014년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갈등으로 여러 차례의 전투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많은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서안 지역에 정착촌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3년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 민간인 납치 후, 이스라엘에 의한 팔레스타인 무자비한 보복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랜 갈등과 분쟁의 역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 모두에게 가슴속에 서로에 대한 적의와 불신을 키워왔습니다. 이러한 분쟁 상황의 지속이 업의 상속이자 윤회적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이런 상태를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 해결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 그 출발점입니다. 서안지역의 정착촌 확장을 멈추고, 팔레스타인의 실질적 자치를 인정하고, 나아가 두 국가 해법도 방안입니다. 무엇보다도 이익적 관점이 아닌 생명과 인권의 가치에 서서 문제를 바라보고 풀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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