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공당 월주 대종사를 추모하며
태공당 월주 대종사께서 7월 22일 오전 9시 금산사에서 입적하셨습니다.
월주스님께서는 1980년 신군부의 회유와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총무원장직에서 강제로 쫓겨나는 수모를 겪어내면서도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노력하셨으며, 10. 27법난 극복에 누구보다도 앞장선 스님이셨습니다.
경실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나눔의 집, 함께일하는재단 등 시민단체의 대표를 맡아 평생 사회활동을 해온 우리 사회의 원로로 한국의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종단의 어려울 때는 종단을 바로세우기 위해 나서길 주저하지 않았으며, 94년 종단개혁을 원만히 이끌어 종단의 민주화와 자주화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깨달음의 사회화를 제창하여 보살행의 실천과 보살행의 실천과 사회적 책임을 몸소 보여주신 출가수행자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월주스님께서는 대학생 불자들의 육성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분이었습니다.
월주스님의 보살사상과 이타행의 원력이 면면히 이어지길 바라며,
한국사회와 한국불교의 큰 어른이신 월주 대종사의 원적을 애도합니다.
2021. 7. 22.
신대승네트워크